[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7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이자이익으로 비용 증가를 만회해 2분기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8.3% 늘어난 8901억원으로 전망된다”며 “기존 전망 9078억원 대비 소폭 낮아졌는데, 순이자마진(NIM) 상승 폭이 예상보다 커지고 있지만 2분기에는 경기침체에 대비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은갑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전망치는 1분기 대비 6.1% 증가하는 수준으로 전년 동기대비로는 18.3% 증가했다”며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8842억원에서 8392억원으로 조정됐는데, 영업외손익이 -10억원에서 –630억원으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반영하여 2022년 연결기준 순이익은 1% 하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NIM은 1분기 대비 8bp 상승하여 1분기 6bp 대비 상승폭 확대될 전망”이라며 “충당금 추가 적립은 전망하기 어려운 부분이나 은행권 전반적으로 일정수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장의 실적에는 아쉽지만 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미래 발생 가능 비용을 선제적으로 인식하는 것을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며 “충당금 추가적립은 향후 환입요인으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금융지주는 6월 말 중간배당이 예상된다”며 “2022년 연간 주당배당금(DPS)은 배당성향 24.5%에 해당하는 1100원으로 전망하며, 중간배당 DPS는 180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간배당만의 배당수익률은 1.3%”이라며 “중간과 기말배당의 분배는 배당정책상의 문제이지만 이익증가, 타은행 분기배당 도입 등을 감안하면 작년 중간배당 DPS 150원 대비 증가할 가능성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가 11.5%로 대형 은행주 중 최고 수준”이라며 “2022년 말 주당순이익(BPS)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33배, 2022년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3배로 절대적,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5월 예금보험공사 지분 2.33% 매각으로 잔여지분 1.29%로 감소했다”며 “향후 매각은 오버행의 완전해소 이벤트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