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기관 나홀로 ‘사자’에 상승…2,670선 ‘턱걸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3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2,670선까지 올라 하루 거래대금이 이틀 연속 7조원대에 머물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6포인트(0.44%) 상승한 2,670.6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0.58포인트(0.77%) 높은 2,679.57로 출발해 장중 상승분을 소폭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22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81억원과 13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7조4527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5%) 오른 6만68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이노베이션(4.64%)과 카카오뱅크(3.26%), LG화학(2.63%), 셀트리온(2.54%), 카카오(2.39%) 등의 주가가 뛰었다.
반면 기아(-1.76%)와 NAVER(-0.86%), LG에너지솔루션(-0.68%), 현대차(-0.27%), 현대모비스(-0.23%)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7포인트(0.04%) 오른 891.51에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890선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59억원과 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6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스튜디오드래곤(1.65%)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8%), 셀트리온제약(0.74%), 동진쎄미켐(0.60%), CJ ENM(0.35%) 등은 상승했다.
반면 엘앤에프(-3.96%)와 HLB(-3.56%), 리노공업(-2.02%), 천보(-1.82%), 에코프로비엠(-1.47%) 등은 하락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증시는 한동안 상승했던 것과 오는 6일 휴장하는 점에 영향을 받아 지난 밤 사이 미국증시가 오른 것에 비해 상승폭이 작은 상황”이라며 “건설 업종에서 상승세가 나타난 가운데, 전반적으로 강보합권에서 소강상태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증시는 전일 미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13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영향으로 상승폭을 반납했다”며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한국은행의 매파적 행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40원 급락한 124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6일 국내 증시는 현충일로 휴장한다. 다음 개장일은 오는 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