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5.24 16:13 ㅣ 수정 : 2022.05.24 16:13
코스피, 41.51포인트(-1.57%)↓…2,605.87 코스닥, 18.52포인트(-2.10%)↓… 865.07 원·달러 환율, 1.50원 ‘상승’…1266.00원 코스피 거래대금, 4거래일 연속 10조 하회 “美 스냅, 시간 외 폭락에 위험선호 위축”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2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2,600선까지 떨어져 하루 거래대금이 4거래일 연속 10조원을 밑돌았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51포인트(-1.57%) 하락한 2,605.8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44포인트(-0.32%) 낮은 2,638.94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8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46억원과 28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8조5987억원 규모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2.06%) 떨어진 6만65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KB금융(0.11%)과 신한지주(0.96%), LG에너지솔루션(0.11%) 등이 올랐다.
반면 SK(-5.28%)와 삼성SDI(-4.26%), NAVER(-4.14%), SK하이닉스(-3.98%), SK이노베이션(-3.1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52포인트(-2.10%) 떨어진 865.07에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86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90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311억원과 34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30위권 기업 중 상승한 종목은 없었다. LX세미콘(-4.73%)과 에코프로(-3.89%), 원익IPS(-3.76%), 리노공업(-3.67%), HLB(-3.64%)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둔 관망세와 나스닥 지수선물 하락세,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 스냅(SNAP)의 시간외 급락 등의 영향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했다”며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 확대와 최근 상승했던 전기·전자 업종의 중국발 수요 급감 루머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지난 밤 사이 미국 증시에서 은행주가 강세를 보인 것에 동조돼 국내 금융주들이 상승했고, 인터넷 업종은 글로벌 인터넷 기업 주가 약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각각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이와 관련된 중소형 밸류체인 기업들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