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금통위 경계심에 다시 2,620선...삼성전자·하이닉스↓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5.24 11:23 ㅣ 수정 : 2022.05.24 11:23

코스피, 외국인 1589억원·기관 863억원...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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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24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경계심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세에 2,620선까지 내려앉은 모습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59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8.37포인트(0.69%) 내린 2,629.0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44포인트(0.32%) 낮은 2,638.94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89억원과 863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2395억원 사들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9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86%와 1.59% 뛰었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모두 상승했다. 은행들의 실적 개선 기대와 미국이 대중 관세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종목에서는 미국 통신용 반도체업체 브로드컴이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인 VM웨어 인수를 타진 중이란 소식에 VM웨어 주가가 25.2% 폭등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각각 4.01%와 3.20% 올랐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중 관세 인하를 시사하면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종목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했다"며 "시카고 국가활동지수의 세부 지표가 개선된 점,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한 점도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공장을 시찰했고 ‘기술동맹’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약 55억달러(7조원)를 투입해 연산 30만대 규모 전기차 조립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가 전략자산의 중심이 됐고 향후 실적 개선 추세는 시장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1.62% 내린 6만6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57% 뛴 44만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65% 떨어진 11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0.73%)와 삼성전자우(-0.83%), NAVER(-2.70%), 삼성SDI(-2.78%), 카카오(-1.93%), 현대차(-0.80%) 등 대부분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포인트(0.53%) 내린 878.9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4포인트(0.23%) 낮은 881.55로 출발해 내림세를 걷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0억원과 416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34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인 에코프로비엠(-0.91%)과 엘앤에프(-0.94%), 펄어비스(-0.49%), HLB(-0.31%), 천보(-1.11%), 리노공업(-2.13%) 등은 내려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0.68%)와 셀트리온제약(0.64%)는 오르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FOMC 회의록 공개에 대한 경계심 및 외국인, 기관 동반 매도세로 하락 흐름이다"며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원숭이 두창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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