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판매비중은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글로벌 업종평균 대비 Valuation 낮은 편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는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차량용 반도체 등 품 수급 불균형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부정적인 요인들이 있지만, 완성차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의 낮은 인센티브와 SUV/제네시스 기반의 믹스 개선, 그리고 추가적으로 상승한 환율 등의 긍정적 가격 효과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하반기 원재료가 상승이 부담이 되겠지만,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차질이 완화되면서 현재의 높은 판매가격으로 예약된 대기수요들이 판매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물량 효과에 기반한 견조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아이오닉5/GV60과 같은 전기차 전용 모델들의 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신형 아이오닉6 모델의 출시 및 북미 전기차 공장의 건설 확정 등과 같은 미래차 관련 모멘텀도 기대된다”며 “현대차의 4월 누적 전기차 판매는 7만3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150% 증가했고, 판매비중은 전년대비 3.8%p 상승한 6.0%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출시된 전용 모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되면서 판매가 증가한 덕분”이라며 “이 중 전기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5는 2만9000대로 40%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반도체 공급차질 완화에 따른 생산 증가와 신형 전기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6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전기차 모델들의 판매비중은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또한, 미국 내 전기차 전용 공장의 건설도 추진하고 있는데, 건설-완공까지 시간은 걸리겠지만 규제 회피 및 시장기회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의 현재 주가는 2022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 7배대, 주가순자산비율(P/B) 0.6배대의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자동차업종 평균 대비 낮은 편인데, 물량 증가에 기반한 견조한 실적 유지와 미래차 관련 모멘텀의 확보로 점진적인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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