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영업이익률 가이던스 5.5%∼6.5% 유지”
1분기 영업이익률 6.4%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의 1분기 실적은 믹스 개선과 환율 상승 등이 물량 감소를 상쇄하면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2분기에도 글로벌 부품 수급불균형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부정적인 요인들이 있겠지만, 완성차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의 낮은 인센티브와 SUV/제네시스 기반의 믹스 개선, 그리고 추가적으로 상승한 환율 등의 긍정적 가격 효과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또한, 하반기에 차량용 반도체 공급차질이 완화되면, 현재의 높은 판매가격으로 예약된 대기수요들이 판매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물량 효과도 가세할 수 있다”며 “우려보다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의 1분기는 기대치를 상회한 깜짝 실적이었다. 도매판매는 전년대비 10% 감소한 90만3000대였고, 매출액으로 반영되는 중국 제외 글로벌 판매는 7% 감소한 84만5000대였다”며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판매가 감소하면서 물량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인센티브 하락을 포함한 믹스 개선과 환율 등 가격 효과가 이를 만회하면서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11%, 16% 증가한 30조3000억원, 1조9300억원을 기록했다”며 “자동차/금융/기타 부문 매출액이 전년대비 11%, 2%, 32%씩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매출액 증가분인 2조9100억원 중 물량 감소가 부정적이었지만, 믹스 개선과 환율 상승, 그리고 금융/기타 성장이 상쇄했다”며 “외형 성장에 힘입어 매출원가율이 81.6%에서 80.9%로 하락했고, 이것이 인건비 및 마케팅비 등과 같은 비용증가로 상승한 판매관리비율을 상쇄시키면서 영업이익률은 6.0%에서 6.4%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이익 증가분 2723억원 중 물량 감소/비용 증가가 부정적이었지만, 믹스 개선/환율이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라며 “특히, 특별 상여금이 2000억원 중반으로 추정되기에 이 비용이 없었다면 영업이익은 2조1000억원대였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자동차/금융/기타 부문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4.8%, 12.4%, 5.5%에서 각각 5.3%, 12.6%, 5.6%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차는 연초보다 사업환경이 안 좋아졌지만, 여전히 5.5%~6.5%의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를 유지한다고 밝혔다”라며 “반도체 부족과 중국 도시 봉쇄로 부품 수급불균형이 지속되지만, 미국/유럽의 SUV/제네시스 중심 판매 증가를 통한 믹스개선으로 대응하고, 아이오닉5/GV60/아이오닉6로 이어지는 전기차 라인업의 판매 확대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러시아 공장의 일시 가동중단에 대해서는 러시아로 수출되는 부품들을 타지역으로 전환배정하여 타지역 생산을 늘리고, 러시아 공장은 각종 비용절감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주요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3개월~12개월의 리드타임을 고려할 때 원가에는 축소되어 반영되고, 향후 직구매 확대와 원가 상승을 반영한 설계 등 전략적 구매 관리 시스템을 통해 관련 영향을 최소화시키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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