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9일 KB금융에 대해 안정적인 사업구조로 이익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1조45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4% 증가했다”며 “분기 사상 최고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은갑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했고, 충당금비용도 감소했다”며 “환입효과가 있었지만 이를 제외해도 충당금비용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은행 실적개선 폭이 컸고, 손해보험과 캐피탈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됐다”며 “증권, 생명보험, 카드는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양하고 규모가 큰 비은행 계열사를 보유하여 일부 손실을 다른 비은행 계열사가 만회할 수 있는 구조”라며 “1분기 은행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 비은행 순이익은 15.4%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2분기 은행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비은행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분기 그룹 NIM은 1.91%로 전분기 대비 6bp 상승했다”며 “은행 NIM은 5bp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NIM 상승에 의한 이자이익 증가가 실적개선에 크게 기여 중이며, 2분기에도 NIM 상승할 전망”이라며 “비용효율성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손비용률은 0.15%, 환입요인 제외 시에도 0.23%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4년째 특이요인 제외 비용률 0.2% 유지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충당금비용의 증가가 있더라도 큰 규모는 아닐 것으로 판단되며, 향상된 이익체력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는 “ 최근 자기주식 1500억원 매입소각 결정이 있었고, 1분기 배당금 500원을 발표했다”며 “향후 최대한 분기균등 배당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은행업종 내 밸류에이션 상 프리미엄을 굳혀가고 있는데, 실적이나 주주친화정책 상 업종 내 프리미엄이 부여될 자격은 충분하다”며 “상대적으로는 타 은행주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다소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 10.2%, PBR 0.48배로 수익성 대비 PBR가 낮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