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 서버·데이터센터, SSD향 수혜로 2년 연속 영업이익 2배 증가”
영업이익 3558억원 vs 시가총액 1조6309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4일 심텍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심텍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8% 늘어난 4177억원, 영업이익은 447% 증가한 839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최근 상향된 컨센서스를 각각 9%, 16% 상회하는 호실적”이라고 밝혔다.
김록호 연구원은 “매출액이 예상보다 양호했던 이유는 우호적인 환율 속에서 FC-CSP(플립칩-칩스케일 패키지)와 같은 MSAP(미세회로제조공법)부문의 매출액이 확대되어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됐기 때문”이라며 “아울러 메모리향 패키지기판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으로 인해 가격 조건이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모듈PCB는 계절적 비수기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8% 감소했는데, 2분기에는 서버 및 SSD향 수요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심텍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늘어난 1조7682억원, 영업이익은 104% 증가한 3558억원으로 전망한다”며 “2년 연속 영업이익이 2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스마트폰 및 PC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심텍의 실적이 견조한 이유는 메모리향 패키지기판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과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되기 때문”이라며 “올해 1분기에도 상대적으로 고부가제품군에 속하는 MSAP 기판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해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서버 및 데이터센터, SSD 등 수요가 견조한 전방산업향 매출액 비중 합산이 40%로 추정되어 모바일 매출비중 34%보다 크기 때문에 실적이 우상향 중”이라며 “대표적인 모바일향 제품군으로 인식되고 있는 MCP 및 FC-CSP 매출액 안에는 SSD 및 서버향 매출비중이 크기 때문에 해당 제품의 매출액이 매분기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목표주가 상향은 심텍의 2022년과 2023년 영업이익을 기존대비 각각 18%, 19% 상향한 것에 기인한다”라며 “심텍의 주력 사업인 메모리향 패키지기판은 서버/데이터센터, SSD의 견조한 수요를 기반으로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해당 패키지기판의 증설은 제한적인 상황으로 당분간 공급 부족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비메모리향 패키지기판은 매출비중이 25%인데, 전년동기에는 15%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고사양 패키지기판이 사용되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심텍의 12개월 선행 주당순가치(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6.6배에 불과해 이익의 질이 향상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저평가 받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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