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9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성장탄력 둔화에도 견조한 이익력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162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호실적 기조를 이어갔다”며 “핵심이익 개선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손비용은 낮게 유지되며 분기(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 12% 수준의 높은 수익성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전배승 연구원은 “특이요인으로는 코로나 충당금 100억원, 유가증권 평가이익 및 부동산 매각익 228억원이 있었으며 이를 감안한 수정순이익은 15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로는 250억원 가량 증가했다”며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금융시장 여건 악화에도 부동산PF 실적호조를 바탕으로 349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그룹 전반의 향상된 이익창출 역량이 유지되고 있어 1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 중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5bp 상승했으나 가계대출 역성장과 영업일수 감소로 이자이익 규모가 정체됐다”며 “하지만 2분기 이후로는 마진상승과 성장회복을 바탕으로 상승탄력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대손비용의 경우 상승압력이 예상되나 코로나 관련 선제적 충당금 효과 감안 시 대손율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1분기 중 은행 신규 고정이하여신(NPL) 발생비율과 실질연체율은 각각 0.26%, 0.36%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역 부동산 경기가 둔화되고 있고 최근 2~3년간 총대출 증가율이 10%를 상회함에 따라 향후 성장여력 및 건전성 관련 지표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라며 “올해 예상 순이익은 5484억원으로 추가적인 이익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 주가수익비율(PER) 3배 수준의 현 주가는 예상 수익성 대비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된다”며 “예상 배당수익률 또한 7.5%에 달할 것으로 보여 고배당 매력을 겸비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