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2분기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감익되나 태양광 적자는 축소”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 가까워 오는 태양광의 턴어라운드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27% 상회했다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8% 늘어난 1579억원으로 컨센서스(1240억원)을 27% 상회했다”며 “케미칼 영업이익은 전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 제거와 가성소다 호조 덕분에 전분기 대비 11% 증익했다”고 밝혔다.
윤재성 연구원은 “태양광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91% 늘어난 –1142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며 “판매가격 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9% 줄어든 1130억원으로 감익을 전망한다”며 “높은 원료가에 따른 케미칼의 감익이 주된 요인이나, 태양광은 적자 폭을 줄여 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에너지 대란에 따른 태양광 수요 증가로 판매가격 상향이 용이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탈탄소 조류에 더해 러시아 사태에 따른 원유/가스/석탄 급등으로 EU를 비롯한 글로벌 각국의 에너지 독립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며 “특히, 독일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현행 42%에서 80%까지 높이는 재생에너지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독일의 누적 태양광 설치량은 현재 59GW에서 2030년 215GW로 약 4배 확대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당초 2022년 유럽 태양광 설치량 전망치는 20GW후반~30GW이었으나, 러시아 사태 이후 30GW 이상으로 뚜렷하게 상향되고 있다”며 “중국 또한 2022년 태양광 설치량 전망치가 기존 60GW에서 80GW 수준으로 상향되고 있다. 4월부터 신규 건설되는 건물에 모두 태양광 시스템을 탑재하도록 요구하고 기존에 미지급된 보조금을 거의 전액 지불할 계획을 밝히는 등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급변에 따른 태양광 설치량 확대 움직임은 셀/모듈 평균판매가격(ASP) 상향과 턴어라운드에 용이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2022~23년에 걸쳐 예정된 중국 중심의 대규모 폴리실리콘 증설 약 60만톤 또한 원가부담 경감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태양광 설치량 전망치 상향, 2023년 이후 REC Silicon의 가동에 따른 미국 사업의 시너지 창출 등을 감안하면 큰 그림에서 바닥권 주가에 근접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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