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도 예금금리 올린다···연 3%대 목전

유한일 기자 입력 : 2022.04.26 15:52 ㅣ 수정 : 2022.04.26 15:52

SBI·OK·웰컴·상상인 예금금리 인상
최고 연 2.85%···연 3% 돌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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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저축은행 영업점.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 행렬에 저축은행 업계도 동참하고 나섰다. 이번 금리 인상분이 반영되면서 저축은행 예금 상품 최고 금리도 연 2.85%로 올랐다.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예고와 시중은행과의 경쟁 등을 고려했을 때 저축은행 예금 금리는 조만간 연 3%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은 예·적금 금리를 인상한다고 이날 밝혔다. 

 

먼저 웰컴저축은행은 현재 판매 중인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02%포인트(p) 인상한다. 금리 인상이 적용되는 상품은 1년 이상 계약 건이다. 

 

웰컴디지털뱅크(웰뱅) 회전정기예금 상품의 경우 영업점에서 가입하면 연 2.6%의 금리가 적용된다. 회전정기예금은 가입 후 1년 주기로 약정이율이 변동되는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이다. 

 

웰뱅을 통해 가입하면 우대금리 0.02%p가 추가돼 연 2.8%의 금리 혜택이 가능하다. 가입 회전 주기가 도래하면 0.1%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웰컴저축은행 기간별로도 차이를 뒀다. 1년 이상 2년 미만 가입 시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 금리는 연 2.8%지만, 2년 이상 3년 미만과 3년 이상은 연 2.85%까지 금리 적용이 가능하다. 

 

상상인저축은행도 정기예금과 회전정기예금 등 상품 금리를 인상했다. 정기예금의 경우 비대면 가입 시 1년 기준 최고 금리 연 2.83%가 적용된다. 영업점 방문 고객은 연 2.72%다. 

 

회전정기예금을 비대면으로 가입하면 연 2.8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최소 2년부터 5년까지 1년 단위로 가입 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영업점 가입 고객의 금리는 연 2.76%다. 

 

전일 SBI저축은행 역시 영업점·인터넷뱅킹·사이다뱅크에서 판매하고 있는 정기예금 상품 0.15%p 인상했다. 사이다뱅크 복리 정기예금(변동금리) 금리의 경우 최고 연 2.85%까지 올랐다.

 

OK저축은행은 지난 7일 정기예금 금리를 0.1%p 올린 바 있다. 

 

저축은행이 예금금리 인상에 나서는 건 시중은행과의 차별화 영향으로 보인다. 저축은행들은 대부분 자금 조달을 예·적금으로 하기 때문에, 높은 금리 제공을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는 필수적이다. 시중은행 금리와 격차가 좁혀지면 고객 확보에서 불리해 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1.50%로 인상한 뒤 시중은행들은 곧바로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섰다. 

 

올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고된 만큼 저축은행 예금 금리도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최고 금리가 연 2.85% 수준인 걸 고려하면 조만간 연 3%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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