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1분기 실적 부진 요인 해소… 2분기 이익개선세 가시화”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4.22 14:17 ㅣ 수정 : 2022.04.22 14:17

본업만 괜찮은 1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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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2일 한국콜마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자회사 HK이노엔의 비용 증가와 리오프닝 지연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본업인 화장품 사업의 고객사 주문이 증가하고 있고,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6% 줄어든 18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한국콜마의 본업인 화장품 사업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자회사 HK이노엔의 실적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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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정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 증가한 1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주요 고객사들의 주문량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한 33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그 중 무석 법인은 이커머스향 고객사들의 주문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 늘어난 16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 중 CSR(캐나다)법인은 공급망 병목 현상의 영향으로 소폭 성장에 그칠 것이고, PTP(미국)법인은 외형적 성장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어서 큰 성장세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콜마의 자회사 HK이노엔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5% 줄어든 5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케이켑의 신제형 출시 계획으로 기존 제품의 물량을 조정하면서 제약 부문 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신규 증설된 수액제 공장 가동 시기가 기존 1분기에서 2분기로 지연됐으나, 고정비용은 그대로 인식하면서,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리오프닝을 앞두고 HB&B 사업의 숙취해소제, 건강기능식품 마케팅 비용을 확대했으나, 거리두기 완화 정책이 1분기 말부터 시행되었기 때문에, 리오프닝 수혜가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화장품 부문은 리오프닝 영향으로 국내외 고객사들의 주문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는 이미 주요 고객사들의 주문 증가세가 가시화되고 있고, 중국 법인은 온라인 고객사를 중심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북미 법인은 주요 고객사의 신규 주문 증가, 공장 신설 등 이슈로 꾸준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단,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북미 지역의 공급망 병목 현상, 비용 부담 증가 등은 실적 부진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제약/음료 부문은 1분기 실적 부진 요소로 지목됐던 이슈들이 2분기에는 모두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부터 수액제 공장 가동, 케이켑 신제형 제품의 실적 반영, 리오프닝 영향으로 숙취해소제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한국콜마의 실적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콜마는 화장품 용기 전문 업체 연우의 지분 55%를 인수했다. 공시에 따르면 인수목적은 화장품 사업 밸류체인 확대 및 시너지 창출”이라며 “위 지분 인수가 한국콜마에게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먼저, 단기적으로 원가 절감 가능성은 크지 않다. 화장품 생산과정에서 한국콜마는 원료 배합, 처방전 개발, 생산 업무만을 담당하고 있고, 용기 매입은 고객사에서 결정하는 사항”이라며 “한국콜마가 직접 용기를 매입하여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원가 절감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고객사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예를 들어, ODM과 용기 제작을 한번에 의뢰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분기부터 국내 리오프닝 영향으로 국내 고객사들의 화장품 주문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콜마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아울러 1분기 실적 부진 요인으로 지목되는 요소들이 대부분 해소되었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실적 성장세가 조금씩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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