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2달 연속 상승···‘주담대 변동금리’ 또 오른다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COFIX)가 지난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당장 은행권 주담대 금리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72%로 전월(1.70%) 대비 0.02%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한다. 코픽스가 오르면 은행은 그만큼 더 많은 이자로 돈을 확보해야 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함에 따라 시장금리에 신속히 반영된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당장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번 코픽스를 반영하게 된다.
지난달 잔액 기준 코픽스는 1.50%로 전월(1.44%) 대비 0.06%p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 오름세다.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1.17%로 전월(1.13%)보다 0.04%p 올랐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