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기차들이 연일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저점 대비 최고 50% 이상 올라 전기차들이 우크라이나 전쟁공포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리비안 오토모티브는 장 초반 전거래일 대비 5% 이상 오른 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비안은 전날 전거래일 대비 17.18% 오른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루시드 또한 전거래일 대비 2% 오른 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루시드는 전날 7.8% 오르는 등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 대표주인 테슬라 역시 장초반 1100달러선에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전기차 관련주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 14일 올들어 최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전기차들은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서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했다.
리비안은 14일 저점 대비 52% 올랐고, 테슬라는 같은 기간 40% 이상 급등했다.
루시드는 30% 가량 올라 전기차 관련주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낮았다.
가장 상승폭이 큰 종목은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다. 니오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8% 오른 2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니오는 지난 14일 14.1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이날까지 67.3% 올랐다.
전기차 관련주들의 반등은 테슬라가 액면분할 발표 등에 힘입어 지난 14일 바닥을 찍고 이후 40% 이상 질주하면서 1100달러를 탈환하자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판단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날 강세를 보였던 포드와 GM은 나란히 약세로 돌아섰다.
한편 현대자동차 역시 지난 15일 저점(16만3000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18만원을 회복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에너지·화학 기업 아람코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과학기술 대학(KAUST)과 손잡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엔진·연료 연구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현대차는 30일 아람코, KAUST와 함께 초희박 연소 엔진·e-Fuel(친환경 합성연료) 공동연구 협약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