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테슬라가 다시 천슬라 대열에 올랐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 대비 1.35% 하락한 980.57달러에 장을 시작했지만 곧바로 매수세가 따라붙으면서 1000달러를 넘어섰다.
장중 전거래일 대비 4.13% 오른 103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테슬라가 1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1월8일 이후 45거래일 만이다.
테슬라는 지난 14일 766.37달러까지 떨어져 한때 700달러 선까지 깨지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을 일으켰지만 이후 7거래일 연속 오르며 1000달러를 회복한 것이다.
테슬라의 반등은 유럽 첫 생산 기지인 기가팩토리가 본격 가동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이 붙었다.
23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브란덴부르크주 그뤼네하이데에 기가팩토리 개장식을 열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개장식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또 다른 발걸음을 시작했다”며 “(독일 기가팩토리는) 재생에너지로 이행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날 개장식에 참석한 올라프 슐츠 독일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흥에 겨워 춤까지 추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유럽 내 테슬라 첫 생산기지인 이 공장은 연간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한다. 테슬라의 유럽 공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중국 상하이에 이은 세 번째 주요 생산기지이다.
기가팩토리로 따지면 뉴욕, 상하이, 네바다에 이은 네 번째 기가팩토리다.
웨드부시증권은 유럽 신규 공장 개장에 힘입어 테슬라의 연간 생산량이 현재의 2배인 20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