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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스마트 출력 제한 시스템’ 개발해 EEXI 규제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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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3.14 10:34 ㅣ 수정 : 2022.03.14 10:34

스마트 출력제한시스템 'SSP' 개발... 하반기 출시
2월 특허 출원 이어 한국선급 기본 인증(AiP)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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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모 삼성중공업 글로벌신사업팀장(왼쪽)이 SSPL에 대한 기본인증 획득 후 김대헌 한국선급 연구본부장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삼성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엔진 제어 시스템을 기반으로 에너지효율지수(EEXI) 규제에 정면 돌파한다.

 

삼성중공업은 스마트 출력 제한 시스템 에스에스피엘(SSPL)을 개발하고 한국선급 KR로부터 SSPL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선급은 새 기술에 대한 안정성과 정합성 등을 점검하는 업체다. 즉 SSPL 기술이 한국선급으로부터 AiP를 획득했다는 것은 관련 기술에 대한 안정성과 성능을 보증 받았다는 얘기다.

 

SSPL은 선박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메인 엔진 또는 엔진 축으로부터 엔진 출력을 계측해 이를 효율적으로 제어·관리하는 친환경 스마트 기술이다. 이에 따라 SSPL은 △선박 에너지 효율 평가에 따른 엔진 출력 제한 설정 △데이터 자동 기록·저장과 RHK,  육상 전송 △선급 검사에 필요한 기술 리포트 생성 등을 포함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23년부터 EEXI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충족 못하는 선박은 엔진 출력 제한과 에너지 절감 장치 설치 또는 저탄소 연료 추진 선박으로 개조해 탄소 배출 저감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EEXI규제는 2023년부터 운항하는 모든 선박들은 2013년 건조한 선박을 기준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20% 줄여야 하는 제도다.

 

삼성중공업은 EEXI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엔진 출력 제한(EPL)과 출력 제한에 초점을 두고 SSPL 개발을 추진해 왔다.

 

SSPL 기술은 지난 2월 국내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이번에 선급인증까지 획득해 실선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올 하반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진모 삼성중공업 글로벌신사업팀장(상무)는 “SSPL은 삼성중공업 고효율 선박 건조 노하우와 스마트십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친환경 제품”이라며 “선박의 대규모 개조 없이 탑재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EEXI 규제에 대응하려는 선사에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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