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삼성중공업 수주 호조..."실적 개선, 시간 더 필요"

황수분 기자 입력 : 2021.11.24 17:47 ㅣ 수정 : 2021.11.25 07:08

"목표주가 5300원, 투자의견 ‘유지’로 커버리지를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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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조선/해양 신규수주 추이와 삼성중공업 월별 신규수주 비교. [자료=삼성중공업, KB증권]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KB증권은 24일 올해 삼성중공업(010140)의 상선 부문 신규 수주는 지난 10월까지 112억 달러(한화 13조2888억 원)를 기록해 연초 수주목표 46억 달러 대비 2배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수정 제시했던 수주목표 71억 달러 대비로도 57.7% 초과 달성한 것이다. 

 

컨테이너선 수주가 44척(55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LNG선이 17척(34억 달러), 탱커 14척(23억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해양플랜트 신규 수주가 아직 없어 일감 부족에 따른 실적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나, 2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나이지리아 Bonga SWA FPSO 수주가 연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극단적인 일감 부족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7월 26일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 및 우선주를 액면가 1000원으로 감액하는 무상감자를 진행했다. 또 11월에는 1조2825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쳐 6월 말 2조9000억 원이었던 연결 자본총계가 증자 후 4조3000억 원으로, 발행주식수는 6조3000억 주에서 8조8000억 주로 증가했다. 

 

정 연구원은 “저선가시기 수주물량의 매출 반영에 후판 가격 급등에 따른 공사손실충당금과 중국법인 철수 비용 등 각종 일회성비용이 더해지면서 삼성중공업의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의 규모는 1조549억  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시점에서 추가로 예상되는 일회성 요인은 없으나 여전히 낮은 건조선가와 원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6928억 원(전년 대비 +1.6%), 영업손실 658억 원(적자축소 전년 대비, 영업이익률 -3.9%)으로 적자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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