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연간 실적 증가율이 1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
2022년 매출액 4291억원, 영업이익 1433억원으로 추정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한미반도체에 대해 전방산업에서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분야의 설비투자가 올해도 여전히 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장비 공급사 한미반도체는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한국 반도체 장비 업종에서 대표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장 큰 이유는 전방산업에서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분야의 설비 투자가 2022년에도 여전히 활발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경민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ASE의 2022년 설비투자는 20억달러로 2021년 수준을 유지하는데 통상적으로 연초에 보수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ASE의 성향을 미루어 볼 때 설비투자는 2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울러 ASE의 경쟁사 엠코(Amkor)는 베트남 등에 Advanced System in Packaging 증설을 전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설비투자는 7억8000만달러이었고, 2022년 계획은 이보다 22% 늘어난 9억5000만달러”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아날로그 반도체 공급사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2022년 설비 투자는 35억달러로 2021년 25억달러 대비 40% 늘리며, 특히 공급 부족 강도가 높은 패키징 및 테스트 서비스 투자에 힘쓸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반도체의 올해 매출액은 4291억원, 영업이익은 143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2021년 매출액 3732억원, 영업이익 1224억원 대비 각각 15%, 17%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미 분기 매출이 1000억원, 연간 매출 4000억원이 가시적인 상황에서 연간 실적 증가율이 10%를 상회할 수 있다는 것은 한국 반도체 장비 공급사가 쉽게 갖출 수 없는 경쟁력이라고 판단한다”며 “장비의 매출 인식이 이루어지기까지의 리드 타임과 해외 고객사 매출 비중이 대단히 높다는 점을 고려해 2분기 매출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분기 매출 흐름은 1분기 816억원, 2분기 1252억원, 3분기 1055억원, 4분기 1168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2022년 실적 성장의 견인차는 다음과 같다. Micro Saw Vision Placement(MSVP) 장비는 6.0 버전에서 8.0 버전으로 진화하는 가운데 전방 산업의 고객사가 반도체 후공정 서비스 고객사 위주에서 반도체 패키지 기판 고객사로 다변화된다”며 “EMI shield 핸들링 장비의 경우 mmWave 기술 도입에 발맞춰 고주파 구현용 수요가 증가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Bonding 장비는 과거에 매출 기여가 제한적이었으나 제품 스펙 다변화와 지난해 4분기 우호적 고객 반응에 힘입어 매출 기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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