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窓] LG에너지솔루션 케이옥션 이지트로닉스 공모주 첫 날 종가베팅 투자자들 수익률 눈물
정승원 기자 입력 : 2022.02.13 22:42 ㅣ 수정 : 2022.02.14 08:28
공모주 상장 당일 추격매수했다가 손실 기록중인 투자자 많아, 오토앤 스코넥은 상장일 보다 오히려 주가 올라 대조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국내증시가 조정기에 접어들면서 상장 첫 날 반짝했던 공모주들 대부분이 상장 당일 종가를 지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30만원)의 거의 2배인 59만8000원에 형성됐으나 이후 내림세로 돌아서 시초가 대비 15.41% 하락한 50만5000원에 마감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후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7일 54만8000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지난 11일 종가는 48만2000원에 머물렀다.
미술품 경매업체 케이옥션은 상장 당일 공모가(2만원) 대비 2배인 4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곧바로 상한가에 올라 이른바 따상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으며 지난 11일 3만원에 마감했다. 공모가 대비로는 여전히 50% 높은 수준이지만 상장 첫 날 상한가에 주식을 산 투자자는 42.3%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이지트로닉스는 상장 당일 공모가(2만2000원) 대비 13.7% 오른 2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이후 KB인베스트먼트가 보유주식을 대거 처분했다는 악재에 주가는 지난 11일 현재 1만9100원으로 공모가보다 13.1% 떨어졌다. 상장 당일 종가에 이 주식을 샀다면 25%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반면 상장 첫 날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에 종가를 형성한 종목 중에는 상장 당일보다 주가가 오른 경우가 많다.
애드바이오텍은 상장 첫날 공모가(7000원) 대비 15% 낮은 5950원에 종가를 형성했으나 이후 소폭씩 올라 지난 11일 현재 6330원으로 상장 첫 날 종가를 웃돌았다.
가장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나래나노텍 역시 공모가(1만7500원) 대비 20.5% 하락한 1만3950원에 종가를 형성하고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11일 전거래일 대비 6.74% 오른 1만4250원에 장을 마감해 상장 첫 날 종가보다 오히려 소폭 올랐다.
현대차그룹 사내벤처로 출발한 오토앤은 상장 첫 날 따상을 기록하고도 그 다음날 다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1일 종가는 1만4900원으로 상장 당일 종가 1만1400원 보다 30.7% 올라 있다.
메타버스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코넥도 지난 11일 2만7000원에 장을 마감해 상장 당일 종가(2만4450원) 대비 10.4% 올랐다.
한편 이번 주에는 인카금융서비스(16일)와 IBK제17호스팩(18일)이 각각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