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TV 수익성 확보 최적 요건… 예상치 상회하는 실적 기대”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인 충족될 것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LG전자 단독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233억원에서 1조1321억원으로 상향하며, 연결 영업이익은 1조447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조3423억원)를 충족시킬 전망”이라며 “반복적으로 확인했듯이 1분기는 OLED TV와 신가전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이 돋보이고, 내수 시장 성수기와 함께 효율적 비용 집행을 통해 이익 창출력이 극대화되는 시기”라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특히 올해는 TV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이끌 것”이라며 “홈엔터테인먼트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북미 지역 수요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OLED TV 판매 호조로 인해 매출액 성장률이 업계 최고 수준이고, LCD 패널 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수익성 확보가 용이할 것”이라며 “1분기 OLED TV 판매량은 100만대를 상회하며, 연간 500만대를 향해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차부품은 수익성이 건전한 인포테인먼트 프로젝트 비중이 확대되면서 적자 폭이 의미있게 축소될 것”이라며 “전기차 파워트레인 부문도 순항하며 수주 성과가 축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만 완화되면 흑자 전환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전은 물류비와 원재료 가격 부담으로 인해 전년 대비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비용 요인이 정점을 지났고, 업계 전반적인 판가 인상 행보에 동참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부가 신가전의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선 것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진단했다.
그는 “비즈니스솔루션은 B2B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수요가 회복되고, 노트북, 모니터 등 IT 제품 판매가 견고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역시 LCD 패널가격이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LG전자 단독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3조614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4배, EV/EBITDA 3.7배에 불과해 저평가 매력이 큰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사업 중단과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가 선진화됐고, 올해는 어느 때보다 자동차부품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으며, 글로벌 자율주행차 협업 기대감이 상존한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인이 충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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