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 올해 하반기부터 맑음… 구조적 변화 기대”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1.30 09:35 ㅣ 수정 : 2022.01.30 09:35

2021년 4분기 매출액 1534억원, 영업손실 29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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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아이테크놀로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 늘어난 1534억원, 영업손실 29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배터리 화재 사고로 완성차 기업들의 소재/부품 인증 절차가 지연되어 신규 공장 가동률 하락, 초기 비용(-187억원)이 반영되며 전기차(EV)용 분리막 사업 수익성이 훼손됐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까지 겹쳐 업황이 전반적으로 좋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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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현 연구원은 “여기에 중국 공장 로열티(중국 공장은 세법 이슈로 로열티 지급, SKIET, SKI 특허 IP 50%씩 보유) 및 인건비 등 기타비용 -212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늘어난 7461억원, 영업이익은 97% 증가한 1762 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중국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폴란드 공장 수율 안정화로 실적 반등을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분리막 설비는 14억㎡로 59% 증가했다”며 “공장 초기 가동 비용을 반영한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올해부터는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LG의 분리막 사업 진출(도레이 합작) 및 중국 경쟁사들의 증설, 수익성 악화까지 겹쳐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심리가 우호적이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배터리 기술 로드맵이 성능에서 안정성으로 초점이 맞춰지며 분리막의 열안정성 문제가 더욱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니켈을 적용하고 있는 K-배터리의 열폭주 현상 등을 감안 시 Tier-1 분리막의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판단된다”며 “지난해 단기 실적 부진에도 장기전망에 차이가 없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SK Financial story를 통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중장기 성장성을 확인했으며,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을 고려하면 장기 성장성에 변화는 없다고 판단된다”며 “코모디티화되어 있는 분리막 산업의 스페셜티화를 예상하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한 긍정적 뷰를 유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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