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3일 KT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웃돌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5.4% 늘어난 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31.6% 증가한 374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수익 6조4000억원, 영업이익 2170억원)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유무선 통신사업의 실적 호조에 더불어 지난 10월 노량진지사 사옥 및 용산빌딩 매각에 따른 일회성이익 약 2000억원이 반영된 것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승웅 연구원은 “무선 서비스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0.4% 증가한 1조7000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지난 10월 발생한 네트워크장애 관련 보상에 따른 매출 차감이 반영됐음에도 5G 가입자수 증가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한편, 마케팅 비용은 전년과 유사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10월초 출시한 애플 아이폰13 시리즈의 단말기 보조금은 전년 수준이었고 연말까지 마케팅 경쟁 지양 기조가 유지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유선 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한 1조4000억원이 예상된다”며 “인터넷 및 IPTV 가입자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유선전화의 매출액 감소 폭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트래픽 증가와 AI/DX 내 클라우드, IDC 중심의 양적, 질적 성장이 지속되며 기업 수익은 727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자회사의 이익기여도 역시 1000억원대를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1년 KT스튜디오지니 중심의 미디어 및 콘텐츠 사업 수직계열화 작업이 마무리했으며, 글로벌 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을 인수하는 등 B2B 사업도 강화했다”며 “2022년부터는 Digico 기업 전환을 통한 사업 가치 재평가가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KT사의 2022년 예상 주당배당금(DPS) 기준 배당수익률은 6.8%로 저평가 상태”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