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정용진·정지선·김윤 등 유통街 수장들이 던진 임인년 화두는?

김소희 기자 입력 : 2022.01.05 17:54 ㅣ 수정 : 2022.01.05 17:54

신년사 통해 '도전·연결·디지털' 강조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2022년 임인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등 유통 대기업 총수들이 앞다퉈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들은 신년사를 통해 도전과 디지털, 연결 등을 언급하며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승자의 자리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image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그룹]​​​​

 

신동빈 “용기 있는 도전으로 미래 준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년사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은 도전이다. 신동빈 회장은 “그동안 우리가 이뤄낸 성과들은 수많은 도전과 실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실패에서 교훈을 찾아 계속 도전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전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선 조직의 개방성과 다양성, 강력한 실행력, 미래 관점의 투자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며 “다양성은 우리의 경쟁력이며 도전하는 에너지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또 “도전에는 빠르고 정확한 실행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역할 중심의 수평적인 조직구조로 탈바꿈해야만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image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우리의 목표는 ‘제1의 신세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는 ‘신세계그룹 뉴스룸’을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우리가 결국 도달해야 할 목표는 ‘제2의 월마트’도, ‘제2의 아마존’도 아닌 ‘제1의 신세계’”라고 했다. 

 

이는 이미 남들이 만들어 놓은 성공 공식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가보지 않은 길’에 도전하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정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생각하라”고 주문했다.

 

‘고객의 시간과 공간 점유’에 대한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정 회장은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했던 일들이 디지털로 전이되고 있는 만큼 이제 우리가 고객이 있는 디지털 시공간으로 달려가야 한다”면서 “온·오프 구분 없이 고객이 우리의 공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이 신세계그룹의 유일한 명제이고, 디지털 피보팅의 진정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피보팅이란 오프라인 역량과 자산을 축으로, 또 다른 축인 디지털 기반의 미래사업을 준비하고 만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정 부회장은 또, “그동안 쌓아왔던 노하우, 역량에 대해 더욱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 과거의 감과 느낌만으로 사업을 하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 역량을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image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지선 “핵심 실천 가치는 ‘발견’과 ‘연결’”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올해 핵심 실천 가치로 ‘발견’과 ‘연결’을 꼽았다. 

 

정 회장은 신년사에서 “고객의 변화된 요구에 맞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찾는 발견과 내·외부 협력을 통해 가치의 합을 키우는 연결의 노력을 통해 ‘비전 2030’에 담긴 우리의 성장 스토리를 함께 써 나가자”고 강조했다.

 

내·외부 협력과 연결에 대한 중요성도 짚었다.

 

정 회장은 “이제는 내·외부의 경쟁적 경합보다는 개방적 관점을 바탕으로 협력과 다양한 이 업종 간의 연결을 통해 ‘가치의 합’을 키워나가야 한다”면서 “서로 다른 관점과 경험을 바탕으로 제기되는 다양성과 다름을 수용하면서 일의 의미와 목적에 대한 공감을 기반으로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image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사진=삼양홀딩스]

 

김윤 “성장 향한 도전 멈추지 않을 것”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사내 인트라넷에 게시한 신년사를 통해 “위기는 계속 되지만, 성장을 향한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 전반에 새로 도입된 디지털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과 마인드에서 대대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메타버스(가상 세계과 현실 세계의 합성어) 등 새로운 기술에 열린 마음을 가질 것”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 임직원의 적극적인 변화를 독려했다.

 

김 회장은 “변화와 혁신의 완성은 우리 모두의 참여로 이뤄진다”며 “단기 목표와 중장기 성장 도전을 조화롭게 실행해 새로운 100년을 함께 열어 가자”고 밝혔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