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美에너지 시장 본격 공략

김태준 기자 입력 : 2021.12.28 15:59 ㅣ 수정 : 2021.12.28 15:59

하와이에 연간 360만 배럴 석유제품 수출...미국 본토 영역 확대 교두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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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단지 모습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정유업체 현대오일뱅크는 28일 하와이에 '석유 완제품' 수출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오일뱅크는 연간 휘발유, 경유 총 360만 배럴을 현지 소매 유통채널에  직접 공급한다. 

 

미국은 대표적인 산유국이다. 그러나 하와이가 지리적으로 태평양에 위치해 아시아로부터 석유제품을 수입하는 것이 공급 안정성과 경제성에서 유리해 이번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올 7월 하와이에 석유제품을 처음 공급했으며 안정적 공급과 파트너십을 통해 내년부터 장기 계약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장기 직거래는 트레이더를 통하는 거래와 달리 일정한 조건에 안정적으로 물량을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계약이 하와이 내수시장의 안정적인 확보와 미국 본토사업 영역 확대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나라 석유제품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이 정제설비를 확충해 수출까지 나서고 있고 호주는 노후화된 설비로 석유제품 자급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여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여러 지역으로 수출 다변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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