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美 팔란티어로부터 240억 지분 투자 받았다

김태준 기자 입력 : 2021.12.09 18:07 ㅣ 수정 : 2021.12.09 18:07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DT 분야 협력도 추진 / "디지털 역량 강화하는 좋은 기회 될 것"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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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고순도 수소 정제 설비 [사진=현대오일뱅크]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대표 정기선)는 미국 빅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에 2000만달러(약 240억원) 규모의 현대오일뱅크 주식을 매각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에 지분을 투자한 팔란티어는 미국 주요 정보기관 등에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및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는 빅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미국 연방수사국(FBI),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을 비롯해 BP, 에어버스 등 세계적 기업까지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현대오일뱅크의 정유사업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수소 등 최근 중점 추진 중인 신사업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오일뱅크는 팔란티어와의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팔란티어와의 협업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지원 받아 스마트공장을 비롯한 모든 업무 분야의 디지털 전환(DT)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팔란티어와의 협력은 현대오일뱅크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혁신을 통해 직원, 소비자, 협력사로 이어지는 기업 생태계를 변화시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하고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19년 국내 기업 최초로 팔란티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난 40여 년간의 비즈니스 데이터를 통합, 연결 및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협업 플랫폼(DI 360)을 구축한 바 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2022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연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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