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船 강자' 한국조선해양, LNG 추진 컨테이너선 10척 수주… 7456억 규모
현대미포조선서 건조 후 '24년 하반기까지 순차적 인도 / 내빙 기능에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 탑재로 IMO 규제도 만족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2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급 LNG(액화천연가스) 추진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했다. 계약 규모는 7456억원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이같은 내용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오는 2024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컨테이너선은 얼음이나 빙산에 대비한 내빙 기능(Ice Class 1A)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해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를 만족시킬 수 있다.
IMO는 지난 6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연간 2%씩 탄소 감축'을 1차 목표로 세웠다. 이에 따라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내용이 담긴 현존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를 오는 2023년부터 도입한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에 계약한 컨테이너선을 포함해 올해 수주한 선박 총 221척 가운데 약 50%인 107척을 LNG, LPG(액화석유가스) 및 메탄올 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할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각국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선박에 대한 문의가 다양한 선종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수익성 위주의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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