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8월까지 누적 신규수주 211억달러로 연간 수주목표 초과”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9.27 18:39 ㅣ 수정 : 2021.09.27 18:39

수주모멘텀 ‘둔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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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KB증권은 27일 한국조선해양에 대해 올해 24조원을 넘는 누적 신규 수주를 달성했지만, 충분한 수주 잔고가 확보되면서 향후 수주 상승동력(모멘텀)의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신규수주가 급증한 만큼,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수주증가율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업사이클 평균 자기자본수익률(ROE) 대비 할증률을 기존 20%에서 10%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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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익 연구원은 “적용 ROE를 8.79%에서 8.06%로 낮추며 낮추면서 12개월 선행 자본총계도 9조9660억원에서 9조9360억원으로 낮춘다”라며 “올해 8월까지 신규수주가 211억달러를 넘어서며 연간 목표치를 달성한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의 1~8월 누적 신규수주는 조선 177억1000만달러(약 20조800억원), 해양플랜트 17억7000만달러(약 2조800억원), 엔진기계 15억8000만달러(약 1조8600억원) 등 총 210억9000만달러(약 24조8400억원)를 기록했다”면서 “연초 사업계획상의 목표였던 167억5000만달러(약 19조7315억원) 대비 125.9%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연간 수주목표를 조기에 초과 달성함에 따라 앞으로의 수주전략은 우량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한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같은 수주성과는 컨테이너선과 LNG·LPG선 대량수주에 힘입은 것”이라며 “8월까지 컨테이너선은 총 58척을 수주했고, LNG선과 LPG선은 각각 26척과 48척을 수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 수주는 컨테이너선이 전무한 가운데 LNG선과 LPG선도 각각 6척과 8척에 그쳤다”라며 “이러한 신규수주 호조로 한국조선해양의 8월 말 수주잔고는 올해 사업계획상 매출액 대비 2년 반 치 일감을 확보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조선해양은 충분한 수주잔고가 확보된 만큼, 향후 수주모멘텀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제는 신조선가 상승폭과 원자재가격의 향방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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