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웅환 SKT ESG 혁신그룹장, "개인 성과→기업 성과→국가 성과→개인 성과, 선순환 필요"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4차 산업 혁명 시대에는 개인의 성과가 기업의 성과로, 또 기업의 성과가 국가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이 필요합니다.”
유웅환 SK텔레콤(대표 유영상, 이하 SKT)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그룹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뉴스투데이 주관 ‘ESG 포럼 2021’에서 토론자로 참여해 이같이 주장했다. ESG 경영에 앞서 기업 차원에서도 개인이 구성원을 신뢰하고 나아가 국가가 기업을 신뢰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유 그룹장은 4차 산업 혁명 시대 SKT의 ESG 핵심 전략에 대해 “IoT(사물인터넷)와 통신, AI(인공지능)가 결합된 기술 부문, 상생과 교육 가치가 결합된 사회 부문, 벤처 기업을 비롯한 일자리 분야를 포함하는 경제 부문, 그리고 규제 부문까지 아우를 수 있는 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벤처·스타트업 기업을 활성화시키고 5G와 AI 등 데이터 기반 산업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유 그룹장은 SKT 기후 위기 대응방안도 공개했다.
그는 “SKT의 현재 목표는 2050년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탄소중립) 달성”이라면서 “그러나 한국은 해외와 다르게 신재생 에너지 가격이 높아 ‘넷제로’와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캠페인’ 실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인공지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유 그룹장은 “AI와 디지털 전환을 함께하지 못하는 산업은 ‘루저’(패배자)와 ‘팔로워’(따르는 사람)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국가가 전체적으로 컴퓨터 시스템처럼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모든 기업들이 발빠르게 ESG와 4차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 관련 정책 수립에 관한 제언도 잊지 않았다.
유 그룹장은 “재생에너지 생산량에 따른 직접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재생 에너지원이 풍부한 지역에서 관련 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역 산업 육성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