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아연가격 급등과 판매량 회복으로 4분기 호실적 전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0.28 11:50 ㅣ 수정 : 2021.10.28 11:50

3분기 금속가격 상승, 판매량 감소로 무난한 영업실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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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고려아연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무난하며, 4분기는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2% 늘어난 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0.6% 줄어든 265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2673억원에 부합하는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며 “전반적인 금속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금속 판매량 감소는 부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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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봉 연구원은 “해상운임 급등과 선박 확보 차질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특히 연의 경우 국내 배터리사의 재고 증가도 큰 폭의 판매량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해외자회사인 호주 SMC는 금속가격 상승에도 불구, 아연 및 저품위아연정광(LGZC) 판매량 감소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가격이 10월 중순 14년래 최고치인 톤당 3815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현재는 톤당 3456달러를 기록 중”이라며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수익성이 급격하게 악화된 제련소들의 공급 축소가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 전력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유럽 최대 아연 제련업체인 니르스타(Nyrstar)가 유럽 공장(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의 생산을 최대 50% 감축을 발표했고 글렌코어(Glencore) 또한 유럽 공장 가동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또한 11월 중순 국내 영풍의 석포제련소의 10일간 조업정지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타이트한 글로벌 아연수급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동시에 고려아연의 경우 공격적인 영업전략과 영풍의 조업정지가 맞물리면서 3분기 부진했던 아연 판매량을 4분기에 만회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3분기는 무난했지만 4분기에는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추가로 내년 4분기 완공 예정인 전지박공장이 예정대로 준공 중으로 2023년부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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