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내년부터 본격화될 성장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
경기방어적 비지니스 특성으로 인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 유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6일 고려아연에 대해 상품가격 및 환율 상승으로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3% 늘어난 2조3980억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2799억원으로 예상보다 양호할 전망”이라며 “영업일수 감소로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가 예상되지만, 전분기 T/C소급 비용의 기저효과, 상품가격 및 환율 상승으로 인해 이익은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현태 연구원은 “3분기에 반영되는 상품가격은 전분기 대비 아연 +3.6%, 연 +13.3%, 금 +1.8%, 은 –2.5%으로 대부분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도 전분기 대비 2% 상승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부산물인 황산 가격이 급등해 황산에서만 추가 이익이 100억원 이상 더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금리 급등으로 매크로 심리가 위축되며 상품가격도 약세 전환했다”며 “9월과 10월 현재까지 가격을 기준으로 추정할 때, 4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전분기 대비 상품가격은 아연 +2%, 연 -4%, 구리&금 -2%, 은 –10% 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해 전분기 대비 3% 가량 높아졌고, 4분기에는 설비보수 종료와 영업일수 증가로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러한 변수를 종합하면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2441억원으로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기방어적 비지니스 구조로 인해 안정적인 실적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고려아연은 과거부터 안정적인 실적과 재무안정성이 강점이었던 반면 성장에 대한 아쉬움이 상대적 저평가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이제부터는 실적과 재무 측면의 강점이 그대로 유지되는 가운데, 내년부터 본격화될 성장 사업(전해동박, 전구체 사업 등)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매크로가 불안할수록 상대적 매력도가 더 높아질 종목”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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