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3분기 성수기임에도 국제여객만 바라보고 있다”
일단 한 고비는 넘겼지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진에어에 대해 통합 LCC(저비용항공사) 출현 시나리오가 최적화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630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을 전망한다”며 “항공사들이 경쟁적으로 국내노선에 증편하면서 국내여객 Yield(운임) 하락을 실적 추정치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나민식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3분기는 국내선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여객 매출액은 2분기 대비해서 -4%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진에어는 코로나 이후 항공기를 축소하면서 리스/감가비가 낮아졌으나, 여전히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발표한 PMI 계획안에 따르면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3사를 통합한 저가항공사가 출범할 계획”이라며 “2020년 기준 3사 합산 점유율은 28%”라고 지적했다.
그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경쟁력은 저가항공사 비즈니스 모델에서 중요한 포인트”라며 “그러나 단순하게 시장점유율 지표로만 통합 3사 저가항공사의 원가경쟁력이 뛰어날 것이라 단정짓기 어렵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진에어는 보잉 737-800, 에어부산/에어서울은 에어버스 321-200 기종을 운영하고 있다”며 “보잉, 에어버스 운영 항공기가 분산되어 있어 운영 효율을 최적화 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에어의 목표주가는 2023년 EBITDA 2583억원에 Target EV/EBITDA배수 8.2배를 사용했다”며 “연간기준 흑자전환이 2023년에 예상되어서 2023년 EBITDA를 사용했다. 이에 Target EV/EBITDA는 국제여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던 2018년 밴드 상단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기준 목표주가를 산출했기 때문에 현재 가치화하기 위해 할인율 20%를 적용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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