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지난해 4분기 매출보다 영업손실이 더 크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21 16:25 ㅣ 수정 : 2021.01.21 16:25

작년 4분기 매출액 501억원, 영업손실 525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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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1일 진에어에 대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2.5% 줄어든 501억원, 영업손실 52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진에어는 3분기 적극적으로 국내선 점유율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4분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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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화물 매출이 미미한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여객매출 타격은 고스란히 영업손실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방민진 연구원은 “진에어 역시 지난 11월 1050억원 규모 유상증자로 발행주식 수가 기존 3000만주에서 4500만주로 증가했다”며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872억원에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이 추가되었기에 대략 상반기까지 버틸 수 있는 운영자금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방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처리 과정에서 진에어가 외형을 확대하여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로 발돋움할 수 있다”며 “다만 아시아나항공 자회사들과 진에어가 어떠한 방식으로 운용될 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질적인 기단 구성 등으로 효율적인 통합에는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부연했다.

 

그는 “현 주가는 2017~18년 평균 당기순이익에 당시 평균 PER(주가수익비율) 12.8배를 적용해야 정당화되는 수준”이라며 “이 시기는 코로나19 이전에 국내 저비용항공 시장의 수급이 악화되기 이전으로 주가가 시장 재편 기대를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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