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5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이자이익은 증가해 높은 탄력성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2% 늘어난 9287억원으로 추정치를 16%, 컨센서스를 10% 상회했다”며 “가파른 이자이익 증가, 역사적으로 낮은 대손비용률, 해외 관계사의 이익 증가가 호실적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김도하 연구원은 “환차손을 제외해도 부진했던 FVPL 손익의 영향을 순이자이익과 대손비용으로 방어한 가운데, 하나금융지주가 지분 15%를 보유한 베트남 은행 BIDV의 지분법이익이 452억원 인식된 영향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은 지주는 전분기 대비 -3bp, 은행은 -1bp로, 카드사 마진 축소와 LCR 완화 일몰에 대비한 조달 확대 등으로 하락했다”며 “단, 3분기 누적은 지주 NIM은 전분기 대비 4bp로 주요 은행주 중 두 번째로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 원화대출은 전분기 대비 +2.2%로, 가계가 전분기 대비 1%대 성장에 그쳤으나 기업대출이 양호하게 성장했다”며 “대손비용률은 0.10%, 중공업사 환입을 제외해도 0.14%로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3분기 실적 호조에 더해 top line 증가를 향후 추정치에 반영하면서 하나금융지주의 지배 순익 추정치를 2021년, 2022년 각각 5%, 4% 상향했다”며 “이에 따른 기대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으로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0.53X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4% 상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익 체력의 수준이 한 단계 제고됐으나, 하나금융지주의 12mf PBR은 여전히 0.4X에도 미치지 못한다”라며 “탄력적인 증익과 적극적 주주환원책으로 2021년 기대 DY는 6.4%(기말 4.9%), 향후 3개년 기대 DY는 6.8%로 배당 매력도가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