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3분기는 은행과 비은행 실적 호조로 기대 이상의 이익 달성”
실적의 안정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3분기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순이자마진, 외화자산 평가손익 등 상대적으로 불리한 환경임에도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전년 동기대비 22%, 전분기대비 1.3% 증가한 9287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기록했다”며 “자산 시장 변동성 확대,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한 외화자산, 유가증권 평가이익 감소에도 전분기 대비 이익이 증가한 것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밝혔다.
이어 “즉 분기 실적 9000억원대 유지할 수 있다는 신뢰를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서영수 연구원은 “은행이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전분기 5bp 상승이라는 이례적 마진 개선에도 3분기에는 1bp 하락으로 선방, 이익 개선의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캐피탈, 증권, 카드 등 비은행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카드, 증권 실적이 소폭 감소했지만 캐피탈이 양호한 실적을 달성, 전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와 같은 실적 호조는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계절적으로 일회성 비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에서도 정부의 규제 강화로 대손충당금 관련 비용의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고려해 4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IFRS9을 활용한 추가 충당금 적립은 전 은행에 해당되는 주제로 늦어도 12월에는 추가 적립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과도한 충당금 적립 요구 시 자본 규제는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추가 충당금 적립에 따른 실적 악화 시 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양호한 실적 달성에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나금융지주의 2021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과 PBR(주가순자산비율)은 각각 4.3배, 0.43배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배당성향 제고, 자사주 매입 검토 등 향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하나금융지주의 과도한 할인 요인 해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참고로 자사주매입을 등을 고려한 하나금융지주의 2021년과 2022년 배당수익률은 각각 6.5, 7.2%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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