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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일만에 점거농성 푼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조… 사측 제안 '자회사 통한 정규직화'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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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기자
입력 : 2021.10.14 11:00 ㅣ 수정 : 2021.10.14 11:00

노·사·정 협상 극적 타결… 15일부터 생산 현장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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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비정규직노조 집회 모습 [사진=현대제철 비정규직노조]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조합(노조)이 당진제철소 통제센터에서 철수를 결정했다. 지난 8월23일 점거에 들어간 후 50여일만이다.

 

현대제철 사측과 비정규직노조는 지난 13일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입회하에 사내 협력사 등 3자간 특별협의를 개최하고 통제센터 점거 상황 해소와 공장 정상화를 골자로 하는 안에 합의했다.

 

노조는 최종합의와 함께 통제센터 점거농성을 풀었다. 이로써 현대제철 통제센터 근무자 530여명이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점거 농성에 참여한 비정규직노조 근로자들 역시 공장 정상화를 위해 파업을 중단하고 오는 15일부터 생산현장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지난 9월 현대제철은 지분 100%를 출자해 당진(현대ITC), 인천(현대ISC) 포항(현대IMC) 등 3개 지역에 계열사를 출범시키면서 사내 협력사 근로자 5000여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비정규직노조는 "자회사 채용은 직접고용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통제센터 점거에 들어갔다.

 

이번 노·사·정 협상은 국내 민간 제조업체가 자회사를 통해 협력사 근로자들을 정규직화한 첫 사례로 남게 됐다. 

 

현대제철 측은 “통제센터 불법점거농성 사태 해소와 함께 공장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새로 출범한 계열사들 또한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고 시행 초기임에도 큰 문제 없이 공장들이 정상가동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확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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