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장 속 눈여겨볼 섹터는...비철금속 관련株' 눈길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최근 주식시장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그간 투자 대상에서 소외 받았던 섹터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이 14일 국내외 여러 악재들 고려한 하락장에서는 비철금속 섹터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높아진 인플레이션 압력이 전력 수요 성수기인 겨울 동안 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천연가스와 석탄, 금속 가격의 꾸준한 상승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전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03포인트(0.96%) 오른 2944.4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비철금속 업종은 평균 상승률 2.52%였다. 포스코강판(058430) 주가는 실적공시 발표 등으로 26.13% 급등해 마감했다.
이밖에 삼보산업(12.39%), 삼아알미늄(7.02%), 현대비앤지스틸(6.47%), 태경비케이(4.95%), 쎄니트(4.12%), 고려아연(2.17%), 티플랙스(1.95%), 풍산홀딩스(0.52%) 등 순으로 모두 올랐다.
비철금속은 ‘철’ 그 자체와 철을 주성분으로 한 합금 이외의 모든 금속을 말한다. 특히 구리는 에어컨이나 자동차, 건설, 전자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쓰이는 산업용 금속이다.
경기 변동에 따른 수요가 가격에 반영, 전 세계 경기에 민감한 원자재로 구리 관련 업종은 가격이 오르면 곧바로 판매가에 반영시킬 수 있는 구조다. 따라서 제품 가격이 오를 시 비철금속 업종은 실적 향상과 더불어 주식시장에 수혜주로 주목 받을 수 있다.
전 세계에 불어닥친 전력난으로 알루미늄 가격이 13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는 등 중국의 석탄 부족과 유럽 가스 대란이 초래한 전력난으로 알루미늄 가격은 폭등했다.
이러한 현상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으며,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자산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비중이 크고 경제 의존도가 높아 한국 증시는 중국발 리스크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주식시장은 단기에 큰 폭의 반등을 보이기보다는 현 지수대에서 높은 변동성을 수반한 등락을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의해 높아진 인플레이션 압력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천연가스, 석탄, 금속 가격 상승으로 수혜 분야인 비철금속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