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窓] 모더나 화이자 셀트리온 동병상련? 코로나 먹는 치료제 소식에 백신관련주 풀썩 HK이노엔 반사이익

정승원 기자 입력 : 2021.10.06 08:27 ㅣ 수정 : 2021.10.06 08:29

셀트리온 3형제 시가총액 5일 하루만에 6조7000억원 증발, 모더나 화이자 노바백스 등도 연중최고치 대비 큰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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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머크사의 먹는 치료제 개발 소식으로 셀트리온 3형제 주가가 나란히 떨어졌다. [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미국 머크사가 개발중인 먹는 치료제가 코로나19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란 전망 속에 한국과 미국 증시에서 백신 및 치료제 관련주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날 12.10% 하락한 21만8000원으로 올해 최저가를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2.84% 하락했고 셀트리온제약 역시 10.21% 떨어지는 등 셀트리온 3형제가 나란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셀트리온 3형제의 시가총액은 지난 1일 55조3846억원이었으나 이날 하루에만 6조7225억원이 증발하며 48조662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대표적인 바이오 관련주로 꼽히는 셀트리온 3형제가 나란히 부진한 것은 미국 머크의 코로나19 관련 먹는 치료제 개발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구용 치료제가 나오면 백신은 물론, 주사형 치료제에 주력해온 셀트리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분기 실적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13억원, 175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 28%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28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뉴욕증시에서는 모더나와 화이자, 노바백스 등 백신관련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모더나는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32.11달러에 마감돼 연중최고치였던 지난 8월10일 497.49달러에 비해 33% 가량 떨어졌다.

 

화이자는 42.32달러에 장을 마쳐 연중최고치였던 지난 8월18일의 51.86달러 대비 18.3% 하락했다.

 

노바백스 역시 170달러에 마감되면서 연중최고치(331.68달러) 대비 거의 반토막이 났다.

 

한편 국내증시에서는 머크의 먹는 치료제 관련주로 꼽히는 HK이노엔이 상장후 줄곧 내리막을 타다가 5일 증시에서 모처럼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6만8200원에 장을 마감해 공모가(5만9000원)를 회복했다.

 

HK이노엔의 이날 거래량은 878만주로 평소 거래량을 20배 이상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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