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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시위대 총괄 측, 민노총 권유에 "트럭 시위는 노조 아냐"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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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기자
입력 : 2021.10.11 10:56 ㅣ 수정 : 2021.10.1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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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도로에 스타벅스 직원들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문구가 적힌 트럭이 정차해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창립 22년 만에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첫 트럭 시위에 나선 스타벅스코리아(대표 송호섭, 이하 스타벅스)에 노조 결성을 권유했지만, 스타벅스 시위대 총괄 측에서 이를 거절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리유저블(다회용) 컵’ 증정 행사로 파트너(직원)의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상황에서 겨울 프리퀀시 이벤트를 2주 앞당기는 등 과중한 업무를 지속해서 이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가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말하면서 앞당긴 겨울 프리퀀시 일정을 기존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고강도의 업무로 파트너들의 줄 퇴사가 이어지고 1명당 업무 강도가 더 세지자 스타벅스 일부 직원들은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며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이에 5일 민주노총은 ‘스타벅스 노동자에겐 노동조합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민주노총은 “트럭 시위에 이어 노동조합을 결성할 것을 권한다”며 “노동조합을 만들겠다면 민주노총은 언제든지 달려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타벅스 시위대 총괄 측은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앱(APP) 블라인드를 통해 거절 의사를 밝혔다. 

 

스타벅스 시위대 총괄 측은 “민주노총은 트럭 시위와 교섭을 시도하지 말라”며 “트럭 시위는 당신들이 필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트럭 시위는 노조가 아니다”며 “트럭 시위를 당신들의 이익 추구를 위해 이용하지 말라. 변질시키지 말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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