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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테슬라 협력설 희비...자율주행칩 관련株는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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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1.09.27 07:41 ㅣ 수정 : 2021.09.27 07:46

삼성전자, 3분기 실적 70조원 전망... 4분기에도 실적 호조 흐름 이어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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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코엑스의 전기차 충전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차세대 자율주행칩 생산을 삼성전자에 위탁 생산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양사 및 관련주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미 주식시장에서는 테슬라뿐 아니라 테슬라 관련주들이 급등하면서 주식 시장이 들썩거렸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들의 순매수에도 불구 약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 24일 관련 업계 및 언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2세대 자율주행칩 HW4.0의 위탁생산을 대만 TSMC 업체가 아닌 삼성전자에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HW4.0은 내년 2분기(4~6월)부터 테슬라의 전기차에 장착돼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를 처리할 반도체로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율주행칩 수주 전망은 글로벌 파운드리 점유율 1위 업체인 대만의 TSMC와의 경쟁에서 나온 결과인 만큼 삼성전자의 파운드리사업부가 칩 설계 능력과 기술, 가격 대비 성능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로 보여진다.

 

자율주행칩은 안정성을 고려, 최신 생산라인인 5㎚(나노미터) 공정 대신 경기 화성 등에 있는 7㎚ 공정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다만 최종 확정 발표는 없었으며 삼성전자 측도 테슬라와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얘기할 단계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2.75%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는 0.13%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는 최근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현상 속에서 엘론 머스크(CEO)가 많은 반도체 공장이 건설되고 있으며 내년까지 충분한 생산 능력을 갖출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교통국이 테슬라의 자율주행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할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지만 주가는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테슬라 관련주로 꼽히는 배터리 소재와 장비주들이 대부분 올랐다.

 

대표적인 양극wo 기업 엘앤에프(066970)는 3만1300원(19.67%) 급등한 19만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엘앤에프는 지난 9일 양극재 소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0조 원 규모의 수주 후 2차전지 관련주의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매수세가 몰린 데다가 테슬라의 배터리 내재화로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끼쳤다. 

 

에코프로비엠(5.5%)과 새로닉스(29.84%), KEC(9.72%), 대주전자재료(21.87%), 코스모신소재(7.23%), 이랜텍(15.34%), 텔레칩스(2.22%), 칩스앤미디어(1.36%), 라닉스(1.75%) 등이 상승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27일 “테슬라가 삼성전자에 위탁 수주한다는 소식은 상당히 중요한 정보다”며 “자율주행관련은 계속 성장할 것이며 삼성전자도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 상회할 전망이라서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번 달 삼성전자를 비롯,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 기조를 보이며 5개월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한편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70조 원을 넘어설 것이란 예상과 함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7.87% 증가한 15조6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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