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1.09.23 17:33 ㅣ 수정 : 2021.09.23 17:33
정부, 시스템반도체와 미래車 등 빅3 논의도...내년 6조3000억원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올해 세계 자동차 업계가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총 2100억달러(약 248조원)의 매출 감소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인텔 등이 반도체 공급난 문제 논의를 위해 미국 백악관 주최로 3차 화상 회의에 참석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인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이 백악관 주최로 열린 반도체 관련 세 번째 화상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지나 러몬도 미(美)상무부 장관과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NEC)이 주재했다.
회의에서 하반기 반도체에 대한 공급과 정부 지원 등을 연달아 언급되자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0.26% 상승 마감했다.
이날 열린 화상 회의에는 삼성전자 등은 대표 참석, 인텔에서는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논의된 안건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반도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대응책 등이 주요 대상이었다. 이번 반도체 회의가 미국 제2파운드리 공장 부지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이뤄지는 회의인 만큼 업계는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세 번째 회의 이전에 백악관이 초청한 두 차례 회의 모두 초대받았고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또는 인근 윌리엄슨 카운티의 테일러시에 20조 원 규모 신규 투자 발표를 앞둔 상태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로 반도체 부족이 심각해지자 지난 4월 직접 반도체 화상회의를 열어 미국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공급망 재편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빅3) 산업 지원 예산을 2020년 4조4000억 원에서 내년 6조3000억 원으로 43% 증액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요 안건으로 혁신 성장 빅3 산업 육성 성과 및 향후 논의 과제와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젝트'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 등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