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반도체패키지 기판과 MLCC를 모두 갖추고 있다”
진짜 부품은 경쟁력이 지속된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2일 삼성전기에 대해 실적 상향 사이클을 타고 있다고 전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8.7% 늘어난 4197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3960억원을 웃도는 수치”라고 밝혔다.
권성률 연구원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환경 속에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카메라모듈 등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MLCC는 안정적인 판가 하에서 IT용·전장용 모두 물량이 증가하고 있고, 카메라모듈은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3·플립3의 판매 호조로 예상보다 나은 매출이 기대된다”며 “반도체패키지 기판은 예상대로 가격 인상에 따른 큰 폭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듈제품보다는 소재성 부품이 진입장벽도 있고, 수익성도 높다”면서 “삼성전기의 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이 이에 해당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삼성전기 MLCC는 대형 고객 위주로 다변화돼 있어 가격 변동성이 크지 않은데다, 중국 천진공장 가동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까지 더해지며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은 BT계열, ABF계열 모두 글로벌 공급 부족 기간 전망이 점점 길어지고 있어 장기 개선 추세에 접어 들었다”라며 “이에 삼성전기는 올해 역대 최대 실적뿐만 아니라 내년 이후에도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기는 전자부품 산업의 핫이슈인 반도체 패키지기판과 MLCC를 모두 갖추고 있다”면서 “진짜 부품의 가치를 인정받아야 하는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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