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6일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자회사의 미국 증시 상장 등에 힘입어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는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DoubleDown Interactive LLC, 이하 DDI)를 8월 31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시켰다”라며 “공모가 18달러로 시작하여 종가 17.75달러로 시가총액 약 1조원으로 마감됐다”고 밝혔다.
이승훈 연구원은 “이 자금을 더해 더블유게임즈는 연말까지 약 4000억원 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손에 쥐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수요 예측 이후 소셜카지노의 이해도가 높은 기관들이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상장 후 지분구조는 더블유게임즈가 60.5%,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 다이아몬드가 12.7%를 보유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는 상장 이후 약 1개월 침묵기간(Quiet Period)으로 IR, 애널리스트 등의 문서 형태 커뮤니케이션이 제한된다”며 “이 기간이 끝난 후 자회사는 적극적으로 IR활동을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플레이티카(Playtika)나 싸이플레이(Sciplay)대비 저평가 상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13일(미국 시간) 대표 주관사였던 B.Riley가 Tender Offer(공개매수)를 통해 18달러로 최대 200만주를 9월 말부터 매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더블유게임즈는 202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6.7배로 Playtika, Sciplay의 밸류에이션 21.8배, 15.4배 대비 절대적인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상장 이후 소셜카지노나 캐주얼 게임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 탐색을 강화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번 자회사 상장을 통해 약 1000억원이 유입됐으며 연말까지 합산 4000억원의 현금성자산이 축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매년 영업활동을 통해 약 2000억원의 현금이 안정적으로 쌓이기 때문에 DDI보다 큰 딜도 가능하다”며 “소셜카지노에서 캐주얼 게임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역량 있는 개발사 인수합병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DDI를 내부 개발 역량으로 정상화시켰으나 리라이팅에 실패한 만큼 뛰어난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은 캐주얼 장르 게임사 M&A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