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매각 결국 법정行… 한앤코, 홍원식 회장 상대 소송 제기

김소희 기자 입력 : 2021.08.30 14:52 ㅣ 수정 : 2021.08.30 14:52

한앤코 "남양유업 全 임직원 희망 좌절되지 않게 끝까지 모든 노력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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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지난 5월 4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최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 대표 성두경)가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을 상대로 오너일가 지분을 매각하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홍 회장이 지난달 30일 남양유업 매각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이하 주총) 당일 “쌍방 당사자간 주식매매 계약 종결을 위한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주총을 미룬 데 따른 것이다. 

 

한앤코는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홍 회장 등 매도인 측을 상대로 거래 종결 의무를 이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한앤코는 입장문에서 “사태를 방치할 경우 나쁜 선례로 남아 앞으로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생명과도 같은 계약과 약속을 경시하는 풍조가 생길 것"이라며 “운용사로서 마땅한 책무와 시장 질서를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당사는 이번 소송에 임해 운용사로서의 마땅한 책무와 시장질서를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 할 것”이라며 “변화와 재기를 염원하는 남양유업의 전 임직원들의 희망이 좌절되지 않도록 끝까지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짚었다. 

 

남양유업은 5월 27일 홍 회장 등 오너 일가 지분 전체를 한앤코가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당시 한앤코는 홍 회장 지분 51.68%를 포함한 부인인 이운경씨, 손자 홍승의씨 등 오너 일가 지분 53.08%를 3107억2916만원에 인수했다. 

 

앞서 홍 회장은 5월 4일 불가리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효과 논란, 외손녀 황하나 마약 투약 논란 등을 공식석상에서 사과하면서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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