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스 코로나 효과 논란' 남양유업, 사모펀드 한앤코에 팔린다

이지민 기자 입력 : 2021.05.27 19:05 ㅣ 수정 : 2021.05.27 19:05

3107억2916만원에 지분 37만8938주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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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27일 최대주주인 홍원식 외 2명의 보유주식 전부를 한앤컴퍼니 유한회사에 양도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최근 유제품 불가리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효과를 과장해 논란을 빚은 남양유업이 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한앤코)에 매각된다.

 

한앤코는 27일 남양유업 최대주주인 홍원식 전 회장 외 2명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포함한 경영권 일체를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홍 전 회장은 남양유업의 지분 51.68%를 보유하고 있고, 그의 부인과 동생 등 일가 주식을 합하면 53.08%에 이른다.

 

양도 대상은 남양유업 주식 37만8938주로 계약금액은 3107억2916만원이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에 대해 인체 대상의 연구가 아니기 때문에 효과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반박했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현재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세종시는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대해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사전 통보한 상태다.

 

문제가 커지자 홍 전 회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어 회장직 사퇴와 함께 자식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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