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롯데카드] 평균연봉 7000만원, 재매각 추진설 속 경영안정화가 조좌진 대표의 과제

고은하 기자 입력 : 2021.08.23 07:29 ㅣ 수정 : 2021.09.01 20:17

새로운 BI인 ‘LOCA’ 기저로 고객 중심 브랜드 강화 및 상품 경쟁력 키워 / MBK파트너스의 재매각 추진설에 따른 혼란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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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는 취업 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의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을 연재합니다. 이 기획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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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사진=롯데카드 /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고은하 기자] 롯데카드는 평균연봉 7000만원, 근속연수 9년 3개월의 비교적 안정된 기업이다. 이에 더해 지난 2020년 3월 취임한 조좌진 대표는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1086억 원을 내 지난해 상반기보다 69% 증가한 호실적을 냈다. 하지만,  롯데카드는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재매각 추진시기를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것에 따른 혼란을 해소하고 조직 및 경영을 안정화시켜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① 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7000만원·올해 입사자 평균연봉 4294만원

 

롯데카드의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1인 평균 연봉은 7000만원이었다. 남성 직원은 8700만원으로, 여성 직원(5500만원)보다 3200만원 더 많이 받았다.

 

크레딧잡이 국민연금 자료에 기반해 추산한 연봉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4294만원이었다. 이는 경력직 입사자를 포함한 금액으로 신입사원 평균연봉보다 더 높거나 낮을 수 있다. 이중 고졸 신입사원은 평균 2526만원, 대졸 신입사원은 평균 3416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② 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9년 3개월... 남성직원이 2년 5개월 길어

 

전체 직원은 고용형태별로 정규직 1202명(86.66%), 비정규직 185명(13.34%)이었다. 평균 근속연수는 9년 3개월로 남성 10년 6개월, 여성 8년 1개월로 나타났다. 남성이 2년 5개월 더 오래 근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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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5대 항목 평가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그래픽=뉴스투데이]

 

③ 성장성 분석 ▶ 새로운 BI인 ‘LOCA’ 기저로 고객 중심 브랜드 강화 및 상품 경쟁력 키워

 

롯데카드는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1086억 원을 내 지난해 상반기보다 69% 증가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이에 따라, 새로운 BI인 ‘LOCA’를 통해 고객 중심의 브랜드를 강화하면서 상품 경쟁력을 키우고, 수익성 개선에 힘써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LOCA’ 시리즈는 카드업계 최초의 ‘세트 카드’다. ‘LOCA’는 3종의 ‘LOCA(로카)’ 카드와 5종의 ‘LOCA for(로카 포)’ 카드, ‘LOCA(로카) 100’ 카드, ‘LOCA Likit(로카 라이킷)’ 카드 등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롯데카드는 핀테크와 협업해 적극적으로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금융솔루션 핀테크 업체인 고위드와 협력해 스타트업 전용 법인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고위드 법인 롯데카드’를 출시했다. 또, 올해 한국신용데이터와 손잡고 ‘캐시노트 롯데카드’를 뱅크샐러드와는 PLCC ‘빨대카드’ 등을 연이어 출시한 바 있다.

 

④ 쟁점 분석 ▶ MBK파트너스의 재매각 추진설

 

롯데카드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재매각 추진시기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전망의 배경으론 롯데카드가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뒤 수익성 개선, 상품 경쟁력 강화 등으로 좋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카드 인수 후보군으론 우리금융지주와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군으론 우리금융지주가 있다. 우리은행이 MBK파트너스의 롯데카드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해 이미 롯데카드 20%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실적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2위와 3위에 해당하는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롯데카드를 인수하는 카드사가 국내 1위 카드사로 도약할 수 있다.

 

⑤ 기업 문화 ▶ ‘수평적 소통 문화’ 및 ‘워킹라운지’ 조성

 

롯데카드는 수평적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해 상석 구분 없는 획기적인 좌석 배치를 실시했다. 기존엔 직급별 자리가 구분돼 있어, 업무 보고를 위해선 팀원들이 이동할 필요가 있었지만 현재는 지근거리에서 소통이 가능해져 업무 효율성이 개선됐다.

 

직원의 자리는 북한산이 보이는 창가 자리에 위치해 있고, 임원실과 회의실은 축소했다. 특히 임원실의 경우엔 업무, 회의 등의 성격에 따라 변경 가능한 '모듈형 테이블'을 설치해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롯데카드 사옥엔 ‘워킹라운지’가 조성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조좌진 대표의 공간경영이 접목된 사례다. 구체적으론 조 사장은 취임 당시 롯데카드의 5가지 일하는 방식으로 ‘포차(POCHA)’를 내세운 바 있다.

 

포차(POCHA)란 △능동적 사고(Positive Thinking) △디테일에 집중(Obsession with Detail) △도전과 배움(Challenge and Learn) △재미(Have Fun) △전략적 민첩성(Agility in Strategy)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5가지의 테마를 실현하기 위해 7개 층에 워킹라운지를 조성했다. 각각의 워킹라운지는 테마별로 카페, 디지털룸, 오락실, 극장, 도서관, 차고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포차 각각의 공간 등은 직원들의 아이디어 발현, 업무 효율성 향상 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롯데카드는 원활한 워킹라운지 운영을 위해 오전 8시~10시까지 유연근무제를 실시해 직원 복지 향상에 지속적인 관심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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