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삼성카드] 평균연봉 1억1500만원, ‘마이데이터 허가 심사 중단’ 김대환 사장의 과제는

고은하 기자 입력 : 2021.08.15 09:30 ㅣ 수정 : 2021.08.15 17:00

빅데이터 통해 개인화 마케팅 고도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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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는 취업 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의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을 연재합니다. 이 기획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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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사진=삼성카드 /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고은하 기자] 삼성카드는 평균연봉 1억 1500만원, 근속연수 14년 4개월의 탄탄한 기업이다. 이에 더해 지난 2020년 3월 취임한 김대환 사장은 2021년 상반기에 순이익 2822억원, 영업이익 3801억원을 올렸다. 이에 반해 삼성카드는 최대 주주인 삼성생명의 ‘요양병원 암 입원보험금 미지급’ 건으로 금융감독원의 기관경고 징계를 받아 마이데이터 허가 심사가 중단됐다. 김대환 사장이 어떤 돌파구를 모색할 지에 대해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① 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1억 1500만원·올해 입사자 평균연봉 6772만원 

 

삼성카드의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1인 평균연봉은 1억 1500만원이었다. 남성 직원은 1억 3200만원으로, 여성 직원(8400만원)보다 4800만원 더 많이 받았다.

 

크레딧잡이 국민연금 자료를 토대로 추산한 연봉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6772만원이다. 이는 경력직 입사자를 포함한 금액으로 신입사원 평균연봉보다 더 높거나 낮을 수 있다. 이중 고졸 신입사원은 평균 3650만원, 대졸 신입사원은 평균 4548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② 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4년 4개월... 남성 직원이 5년 7개월 길어

 

전체 직원은 고용형태별로 정규직 1796명(87.57%), 비정규직 255명(12.43%)이었다. 평균 근속연수는 14년 4개월로 남성 16년 4개월, 여성 10년 9개월로 나타났다. 남성이 여성보다 5년 7개월 더 오래 근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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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5대 항목 평가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그래픽=뉴스투데이]

 

③ 성장성 분석 ▶ 빅데이터 통해 개인화 마케팅 고도화 추진

 

삼성카드는 빅데이터를 통해 개인화 마케팅 고도화를 추진하며 서비스 비용률 및 채널 비용을 개선하고 있다. 개인화 마케팅 시스템을 고도화해 빅데이터 마케팅 플랫폼 ‘LINK 파트너’를 제공해 효율적인 마케팅 환경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카카오페이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시장변화에 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카카오페이와 애플리케이션 결제를 연동시켰으며 지난 6월엔 카카오페이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카카오페이신용카드’를 출시했다. 추후 삼성카드는 신규 유치 채널을 발굴 및 지속적인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④ 쟁점 분석 ▶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 경쟁에서 불리

 

삼성카드는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 경쟁에서 입지가 불리한 상황이다. 현재 대다수 카드사들이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반해 삼성카드는 관련 심사조차 중단된 상태다. 삼성카드의 최대 주주인 삼성생명이 ‘요양병원 암 입원보험금 미지급’건으로 금융감독원의 기관경고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마이데이터 허가 심사가 중단됐다. 

 

현행 신용정보업감독규정 제5조에 따르면 금융위는 허가 신청 기업의 대주주가 형사소송 절차를 밟고 있거나, 허가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사·검사를 금융위나 금감원 ·국세청 등으로부터 받고 있으면 해당 업체에 대한 심사를 보류해야 한다. 아직 금융위의 최종 판결이 내려지지 않았으나 제재가 확정되면 1년간 신사업 진출에 제약이 걸릴 수밖에 없다.

 

⑤ 기업 문화 ▶ 철저한 ‘인권 교육’ 시행

 

삼성카드는 철저한 ‘인권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엔 법정 의무 교육 외에도 사내 방송인 ‘삼성카드 Channel One NEWS’를 통해 상호존중 교육을 진행해 모든 임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사내 외 갑질 금지 등에 대한 내용을 숙지하도록 했다.

 

덧붙여, 올해 4월엔 협력사 인권 및 윤리경영 개선 지원을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개정된 계약사무처리지침에 대한 교육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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