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외형 성장모멘텀 확보가 관건… 밸류에이션은 저평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성장모멘텀은 아직 부족하며, 밸류에이션은 극도로 저평가됐다고 전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3% 줄어든 1586억원,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4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부진했고,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 대비 소폭 미달했다”며 “2분기에도 더블유게임즈의 고질적 문제인 매출 성장성 부진은 지속됐다”고 밝혔다.
성종화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는 고질적인 성장성 부진 문제를 감안하더라도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는 과도한 상황인 것은 사실”이라며 “더블유게임즈 현재주가는 21E 주당순이익(EPS)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겨우 7.0배로서 Playtika 29.6배, Sciplay 16.9배 등 글로벌 경쟁사 대비 과도하게 낮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한국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 나스닥 상장 재개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일부 해소 모멘텀이 형성될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며 “다만, 더블유게임즈 PER가 글로벌 경쟁사 대비 지나치게 낮은 상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 DDI의 나스닥 상장 이벤트로 인해 상당한 수준의 밸류에이션 격차 축소가 이뤄질 것으로 맹신하기도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DDI 나스닥 상장 이벤트 자체는 다소의 밸류 격차 축소 모멘텀이 형성되더라도 단발성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넷마블이 2조5000억원에 인수하는 스핀엑스게임즈는 작년까지는 매출규모가 더블유게임즈 연결기준 매출보다 훨씬 작았는데 올해 상반기 매출규모는 더블유게임즈 연결기준 매출에 거의 육박하는 등 올해 들어 소셜카지노 시장의 저성장 국면과 달리 가파른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며 “이러한 고성장이 일회성인지 구조적인 것인지는 검증이 필요하고 정확한 성장요소가 무엇인지도 파악이 필요하나 더블유게임에서는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한 캐주얼 슬롯 게임 집중 전략과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주요 요소로 진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에 따라 더블유게임즈도 더블다운카지노, 더블유카지노 등 양대 주력게임에 대해 캐주얼 슬롯 강화 정책을 펴고 있다고 하는데 이로 인한 매출 성장성 제고 효과가 나타날지 향후 몇개 분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Project G, Project N, Project K 등 신작 3개가 캐주얼 슬롯 게임들이라 젊은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매출성장 동력이 될지 여부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다만 3개 모두 내년 론칭 예정이라 현 시점 기준으로는 시차가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