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배터리·석유개발 물적분할… 친환경 중심 성장 지속”
2분기 호실적, 배터리 적자 축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5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배터리 분할에도 성장성은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전했다.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4% 늘어난 11조1196억원, 영업이익은 5065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3.9% 상회했다”며 “정유는 정제마진 하락과 재고관련 이익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4% 줄어든 2331억원을, 화학은 판매물량 일부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요제품 스프레드 상승으로 마진이 개선되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2% 증가한 1679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전창현 연구원은 “윤활유는 타이트한 기유 수급상황으로 마진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5% 증가한 2265억원을 시현했다”며 “배터리는 아이오닉5 본격 양산에 따른 판매량 증가 및 신규 공장의 가동 안정화로 영업손실이 대폭 축소된 –9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재(분리막)은 중국 공장 추가 가동 및 생산 안정화에 따른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1% 증가한 414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독자적 경영과 대규모 투자자금 조달 목적으로 분할기일 10월 1일부로 배터리와 석유개발 사업부의 물적분할을 발표했다”며 “배터리 사업의 분할 우려가 현실이 되며 당일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이는 중장기적 사세 확장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판단한다”며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중심 성장 전략은 가속화될 전망이며, 폐배터리 메탈 재활용 사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배터리 사업 분할 및 상장 우려를 반영한다해도 성장성을 고려할 때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라며 “5년간 총 17조원의 투자로 배터리 생산능력은 2021년 40GWh에서 2025년 200GWh 이상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현재 누적 수주잔고는 1000GWh(130조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1분기 헝가리 2공장과 미국 1공장의 양산 시작으로 글로벌 3대륙에 걸친 공장 가동으로 본격 성장 국면에 접어든다”며 “경쟁사 대비 다소 부진했던 수익성은 내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2023년 미드싱글 수준까지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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