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사례분석 (19)] ESG투자 강화하는 이은형의 하나금융투자, 지난해 128억원 수익

이채원 기자 입력 : 2021.06.26 08:12 ㅣ 수정 : 2021.06.29 08:22

이은형 대표는 ESG전문가, 중국민생투자그룹 ESG경영 담당 / ESG채권 늘리고 ESG투자 강화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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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경영 및 투자는 한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아직 미지수이다. 그 명성만큼 '안정성'과 '수익성'이 확보되는 지에 대한 실증적 검증 작업은 미흡하다. 이는 ESG 경영에 대한 글로벌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문제점이다. ESG경영에 대한 실체적 평가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례분석'이 축적돼야 한다는 것이다. 뉴스투데이가 그러한 평가 노력을 시작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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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이은형 대표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올해 3월 취임한 이은형(47) 하나금융투자 대표는 지난해 하나금융그룹 윤리경영위원회를 이끌고 중국 민생투자그룹의 ESG경영을 담당했을만큼 ESG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따라서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ESG경영을 더욱 강화하며 친환경 및 사회책임투자상품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 하나금융투자 2020년도 ESG투자 실적은? / 스페인 태양광 사모펀드는 128억4649만원 수익, 유럽신재생에너지 사모펀드는 5603만원 손실 기록해 

 

하나금융투자는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및 해외 투자 강화 전략을 펼쳐왔다. ‘KB스페인태양광에너지전문투자형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과 ‘다비하나유럽신재생에너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이 대표적인 하나금투의 친환경 투자 상품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금투가 1098억4901만원의 자산총액을 가진 ‘KB스페인태양광에너지전문투자형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은 2020년 당기 순이익 128억4649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다비하나유럽신재생에너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은 5603만원의 손실을 보였다. 하나금투가 가진 이 펀드의 자산총액은 53억3085만원이다. 따라서 두 펀드를 합치면 총 128억원 정도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또 2020년에 'IBK글로벌신재생에너지전문투자형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2호', '삼천리신재생에너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2호’ 등에 새로 투자하며 ESG투자를 늘려나갔다. 

 

■ 탈석탄금융 차원의 신재생 에너지 시장확대를 위해 ESG채권 늘리고 ESG투자 강화할 예정 

 

하나금투의 이은형 대표는 최근 직접 ESG투자 상품을 제안했다고 알려질 만큼 취임 초부터 ESG 경영을 강조해왔다. 앞으로도 ESG투자를 바탕으로 탈석탄 금융을 실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최근 ESG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재무성과를 가늠하는 새로운 글로벌 스탠더드로 급부상하지 않았나, 우리도 ESG역량을 강화하고 중장기 전략을 수립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에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채권 인수 등을 전면 중단하고 있으며 저탄소경제로의 전환 및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더해서 연기금과 운용사들의 ESG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하나금투도 ESG채권 발행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이외에도 하나금투는 지난 5월 ESG 전담조직인 ESG본부를 신설해 실질적인 이행방안을 수립하고 사라진 임원용 주차 공간 자리에 전기차 충전 시설을 구축하는 등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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