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덕분에 날개 달린 TV 판매, 덕산네오룩스 실리콘웍스 AP시스템 등 OLED 관련주 빛볼까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전세계 TV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TV 시장 1위를 지켰고 LG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OLED 관련주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1~3월) 세계 TV판매에서 1위를 지켰다. 이 추세라면 삼성전자는 16년 연속 1위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90억1269만달러어치 TV를 판매해 세계시장 점유율 32.9%를 기록했다. 전세계에서 팔린 TV 3대 중 1대는 삼성전자 제품이었다는 얘기다.
주력인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TV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삼성전자는 QLED를 앞세워 대당 2500달러 이상인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46.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80인치 초대형 TV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52.4%까지 올라갔다.
‘가전의 명가’ LG전자 역시 1분기 52억5172만달러어치의 TV를 판매해 전체 점유율 19.2%로 2위를 차지했다.
OLED TV 특수가 효자 역할을 했다. LG전자는 OLED TV 출하량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79만대에 달했다. 전세계에서 팔린 OLED TV 3대 중 2대는 LG전자 제품이었다는 얘기다.
OLED TV는 기존 LCD TV 보다 가격이 3배 이상 비싸 대당 수익이 높다.
OLED TV의 선전에 힘입어 관련주들도 주목받고 있다. OLED 소재·부품 관련 기업들로는 덕산네오룩스, 실리콘웍스, AP시스템 등이 꼽힌다.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수요 회복과 하반기 투자 재개 기대감을 반영하여 이들 종목들의 목표가를 상향조정한 바 있다.